관세청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일본 수산물 등 추석 성수품 특별단속과 기업 지원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2일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추석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 지원을 위한 24시간 신속 통관, 관세환급 특별지원, 불법 수입 농축수산물 특별단속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추석 물가·민생안정 지원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47개 세관에서는 추석 성수품의 수출입 통관을 차질없이지원하기 위해 공휴일과 야간, 연휴기간을 포함해 2일부터 22일까지 '24시간 통관 대책반'(150명)을 운영한다.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식품은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통관되도록 하되, 식용 부적합 물품 등 식탁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먹거리는 집중적으로 선별·검사할 계획이다.
특히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수입 식품, 농축수산물은 식약처와 농식품부, 해수부의 검사를 거쳤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수입신고 수리 후 추석 성수품이 신속히 보세구역에서 반출되도록 현장 점검 및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등 주요 수입가격 공개 품목(60개)에 대추, 고춧가루, 사과, 배, 된장, 간장 등 추석 성수품을 추가해 9월 한 달간 매주 66개 품목의 수입 동향(금액, 물량, 원산지 등)을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관세청, 식약처, 지자체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제수용품과 지역특산품, 냉동조기, 냉장명태 등 일본산 수산물 위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2일부터 17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을 실시, 세관(관세환급팀) 근무시간을 20시까지 연장해 환급신청을 받고, 한국은행과 협력해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경우 환급결정 당일에 환급금이 지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