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4시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2층 대강당 로비에는 오색찬란한 풍선들이 둥실 떠 있었습니다. 로비 한 켠에 설치된 포토존에는 연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날 이 장소에서 사무관 승진내정자들을 위한 축하연이 진행됐는데요.
사무관 승진내정자들 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남편(또는 아내), 아버지(또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국세청사를 찾은 가족들도 함께 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 활짝 핀 웃음꽃은 이 순간 만큼은 세상 그 어떤 꽃보다도 예쁘고 화려했습니다.
사무관 승진. 하위직으로 국세청에 입사한 직원들의 꿈 그 자체입니다. 누구도 함부로 가질 수도 없고, 또한 갖기 위해 길고 긴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내야 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결실입니다.
그 결실을 얻은 사무관 승진내정자들을 위해 국세청이 축하연을 마련해 준 것입니다. 사무관 승진내정자들은 이날 이 자리에서만큼은 대통령도 국세청장도 부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축하연에 참석한 김덕중 국세청장은 오랜 시간 동안 국가와 조직을 위해 헌신해 준 승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진자들을 내조(또는 외조)한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람은 많고 장소는 협소(?)한 관계로 국세청은 본청과 서울국세청, 중부국세청 소속 승진내정자들만 초청했고, 기타 지방국세청 소속 승진내정자들은 해당 지방국세청장 주관 하에 축하연을 하도록 했습니다.
김 국세청장은 이어 승진내정자들에게 일일이 사무관 승진예정증명서를 전달하고 악수를 건넸습니다. 이날 행사는 승진예정증명서 수여 대상자들이 많은 관계로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중간, 승진내정자들의 가족들이 축하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방영되면서 훈훈함이 배가되기도 했습니다.
승진예정증명서 수여가 끝난 뒤에는 서울국세청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까르페디엠'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고, 고양세무서 조원섭 조사관, 성북세무서 이명희 조사관, 서울국세청 조사4국 이운형 조사관의 승진소감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송파세무서 구희호 조사관의 부인이 단상에 올라 남편인 구 조사관을 내조하면서 겪었던 고충과 승진으로 얻은 행복감을 소개,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승진예정증명서를 받은 204명의 승진내정자들과 그들의 가족은 2013년 9월6일을 평생 기억 속에시 지우지 않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