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인 단 맛과 카페인을 배제한 탄산음료 제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
식약처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로 마시는 콜라, 에너지 음료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음료시장에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가정에서 직접 탄산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음료업체들은 웰빙 탄산음료 개발에 적극 나서 신제품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 가장 안전한 건 직접 만들어 먹는 것... ‘탄산수 제조기’ 인기
직접 만들어 먹는 것 보다 안전한 것은 없다는 인식과 함께 집에서 손쉽게 탄산수를 만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탄산수를 직접 만든 후 천연 시럽과 각종 과즙을 첨가하면 기존 탄산음료보다 천연의 맛과 건강을 살린 탄산음료를 만들수 있다.
탄산수 제조회사 소다스트림의 ‘소스’는 물이 담긴 병을 기계에 설치하고 탄산을 주입하면 별도의 전기나 배터리 없이 5초 만에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소다스트림의 탄산수 제조기 '소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탄산의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기호에 따라 레몬 라임, 자몽 등 합성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천연 시럽을 활용해 다양한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다”며 “실린더 한 개당 60리터의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어 마트에서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인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다스파클’, ‘트위스트앤스파클’등 다양한 탄산수 제조기들이 국내에 속속 출시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인공 단맛과 카페인 부담을 배제한 웰빙 탄산음료 제품도 주목
탄산음료의 청량감은 포기할 수 없고 고칼로리와 고카페인이 걱정이라면 음료업체들의 웰빙 탄산음료에 주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인공적인 단맛을 제거해 깔끔한 맛의 탄산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음료들은 톡 쏘는 스파클링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적인 단맛과 카페인에 대한 부담이 없고 피로회복을 도와 활력 보충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가 최근 선보인 ‘진저에일 스파클링’은 무카페인 스파클링 음료로 탄산수에 생강농축액과 향을 첨가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청량감을 유지하면서도 단맛을 최소화해 자극적이지 않은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을 강조한 웰빙 탄산음료 제품들...
롯데칠성음료의 ‘티 스파클링’은 부드러운 탄산에 녹차와 홍차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티 스파클링 녹차’는 녹차에 유자향을 가미해 상큼한 맛을 살렸다. 또 ‘티 스파클링 홍차’에는 포도향을 첨가해 달콤한 포도의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약품의 신제품 ‘프링클’은 제로칼로리 스파클링 음료로 탄산음료가 주는 톡 쏘는 상큼함에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탄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칼로리 걱정을 던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티젠의 ‘레몬&유자 스파클링 아이스티’는 분말로 된 스틱형 제품으로 분말이 물에 녹으면서 스파클링이 생성되는 신개념 아이스티다.
레몬과 유자의 조합으로 상큼한 맛을 살리고 단맛은 최소화시켰다. 물에서 스파클링이 생성되는 모습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소리는 활력 음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스틱 하나에 일일권장량의 비타민C(100mg)와 비타민B2가 들어있어 물에 녹여 먹는 발포비타민을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이다 화이버 콜라’는 양상추 한 포기의 식이섬유(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가 함유된 건강 기능성 콜라다. ‘이다 화이버 콜라’는 저칼로리(20kcal), 저나트륨, 무당류 제품이지만 콜라의 깊은 청량감과 향은 그대로 담아 건강 때문에 탄산음료를 꺼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