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지방은행 인수전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23일 "국내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균형 있는 지역별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예비입찰 참여 이유와 관련 "사업포트폴리오가 수도권에 집중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호남지역의 영업 강화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광주은행을 통해 호남지역의 영업권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실제 신한금융의 경우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광주지역 지점이 11곳, 전남지역 지점이 10곳에 불과한 반면 부산과 경남지역 지점은 각각 38곳과 20곳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한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M&A 전략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철저한 실사에 기반한 합리적 가격 산정을 통해 금번 딜이 그룹 전체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올릴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 측은 광주은행에 대한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본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