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허위로 공시한 엔비제이홀딩스(옛 신한창업투자), 스톤건설, 맥서러씨가 금융 당국에 걸려들었다.
26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어 이들 회사의 증권 발행을 금지시키거나 외부감사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모두 비상장법인이다.
엔비제이홀딩스는 중소기업 투자 및 융자를 하는 업체. 2010년 9월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을 하면서 대손충당금 69억8800만원을 과소계상했다.
증권선물위는 엔비제이홀딩스의 전(前)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엔비제이홀딩스는 1년 동안 증권 발행이 제한되고, 3년 동안 증권선물위가 지정한 감사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스톤건설은 특수관계자에 대한 담보 제공 및 지급보증 사실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금액은 2009년 159억8900만원, 2010년 232억1100만원에 달했다.
4개월 동안 증권 발행이 제한되며, 2년 동안 감사인 지정을 받아야 한다.
아파트형 공장 신축 판매업을 영위하는 맥서러씨도 지급보증 사실을 기재하지 않거나 과소 기재했다. 2008년 56억원, 2009년 145억100만원이다.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도 9억1500만원 과소계상했다.
맥서러씨는 증권 발행 제한 2개월, 감사인 지정 1년이 선고됐다.
이날 증권선물위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퀀텀에너지에 과징금 622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퀀텀에너지는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소액공모 방식으로 여러 차례 증권을 모집하면서 이를 금융위원회에 알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