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S5를 아이폰처럼 일체형 금속케이스로 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기기 리뷰 매체인 폰즈리뷰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알면서도 플라스틱 케이스를 선택했던 데에는 손쉬운 배터리 교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5S는 물론 HTC의 ONE(원),소니, LG등 경쟁사들이 알루미늄 일체형 케이스를 채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4는 물론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3도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대량공급이 쉽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케이스를 유지했으며 시장관계자들의 적지 않은 비난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야했고 제품 품질 평가에서 HTC의 ONE보다 낮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갤럭시S5는 금속케이스를 채택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 23일 타이페이타임즈는 삼성전자가 메탈 케이스 납품을 위해 대만의 캐처테크놀러지와 최종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폰즈리뷰는 메탈 바디(몸체)를 채택하기 전에 반드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대부분이 통신사와 2년 약정으로 기기를 구입하지만 배터리 수명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값싼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HTC ONE의 경우 이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가 노출돼 모바일기기 수리전문 정보제공 매체인 아이픽스잇으로부터 10점 만점에 1점으로 최악의 평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내부 저장 공간의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포트와 유심칩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해야 한다. 알루미늄을 채택할 경우 손쉽게 흠집이 나는 단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삼성전자는 비용을 낮추면서도 뒷 덮개를 손쉽게 분리해 배터리나 나른 기능을 하는 부품들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금속의 특성상 발생하는 흠집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도금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