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 시작, "오매 단풍 들것네"

한라산 단풍 시작

한라산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지난해보다 7일 늦고 평년보다 1일 늦은 16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단풍이 예년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 기상청은 올해 제주도 지방의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기'는 일반적으로 첫 단풍 2주 후에 나타나는 점에 비춰볼 때 한라산 단풍은 이달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단풍 절정기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 사이였다.

한편 '한라산 단풍 시작' 관측 지점은 해발 고도 968m의 어리목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다.

'한라산 단풍 시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매, 단풍 들것네", "한라산 단풍 시작, 이달 말이면 온통 붉겠지", "한라산 단풍 시작, 마침내 불타기 시작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