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학교 세무학과가 올해 실시된 세무사·공인회계사 시험에서 각각 12명, 2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17일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세무사 시험에서 강남대학교 학생들의 1차 합격자는 19명이었다"며 "강남대 세무학과 정원 45명 중 절반 가량이 세무사나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을 통과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세무사 시험 2차 합격률은 15%인데 강남대학교 세무학과는 정원 대비 이의 2배 이상이 넘는 합격률(36%)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지난 4월과 7월 치뤄진 제 50회 세무사 자격시험에는 제1차 시험에서 총 5883명이 응시, 1807명이 합격해 30.72%의 합격률을 보였다. 2차 시험에는 4230명이 응시, 631명이 합격, 합격률은 14.92%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철저한 학생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안 교수는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교수들과 상담을 해 전문자격사 준비나 취업준비, 대학원진학 등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며 "1, 2학년 학생의 경우 핵심과목에 대한 예비시험을 실시해 절대학력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무조건 F학점을 부여하는 등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종강 이후 학생들은 회계 및 세법 과목에 대한 특강을 들으며 시험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한 세무학과 재학생은 "방학 때 듣는 특강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힘이 들긴 하지만 선배들이 세무사시험 등에 합격하는 것을 보며 공부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고 회상했다.
안 교수는 "수도권 대학(경기 용인)인데다 입학생 수준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은 체계적인 학과 커리큘럼을 따라오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실히 가지게 됐다"며 "세무·회계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