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신용보증기금
KDB산업은행은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2240억원에 대한 차환발행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8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회사채시장 안정화 방안'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만기가 돌아오는 2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을 위해 산은 측에 지원을 신청한 셈이다.
이번 차환발행에 따라 산은은 일반회사채 2016억원과 전환사채 224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김경완 산은 발행시장부 팀장은 "현대상선이 연말까지 회사채 차환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자구계획 이행 및 영업실적 개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을 통한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업종이 건설·해운·조선 3개 업종 외 여타 업종 기업도 주채권은행을 통해 차환지원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기업과 신규 자금수요가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오는 29일 4568억원의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7월 '건설사 P-CBO'를 '시장안정 P-CBO'로 확대개편한 이후 두 번 째. 아울러 지난 9월 1차 발행한 2594억원에 비해 76% 늘어난 규모다.
제2차 시장안정 CBO에는 차환발행을 지원하는 한라건설과 현대상선에 대한 733억원을 비롯해 16개 건설업체(643억원), 5개 해운업체(675억원) 등 업황이 어려운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포함된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동양 사태 이후 일부 경기순응업종을 중심으로 직접금융시장이 경색됐다"면서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장상황을 감안해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를 발굴하고, 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