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 기어’ 상당수가 반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판매 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긱닷컴은 미국의 IT기기 전문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조사한 결과 갤럭시 기어의 반품률이 30%에 달한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바일 관련 제품의 반품 비율이 30%에 이르는 경우는 최근 수년 동안 겪어보지 이상 현상으로 이유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갤럭시노트3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갤럭시 기어를 부가적으로 판매, 가장 많은 갤럭시 기어 판매를 보이지만 판매된 숫자의 3분의1은 다시 반환되어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문건은 삼성전자가 올 연말까지 주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들을이 갤럭시 기어와 연동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되어 단순한 기기 연동의 문제로 볼 수도 없다.
문서를 입수한 긱닷컴의 발표에 의하면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에 대해 이러한 반품의 이유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기어의 정확한 판매 숫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미국에 한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전 세계적인 현상인지 또는 기기의 결함인지 단순 소비자의 변심에 의한 것인지 파악할 길이 없다.
다만 판매된 기기의 30% 이상이 반품되는 현상은 삼성전자의 미래는 물론 새로 생성되기 시작하는 웨어러블(착용하는) 기기 시장 측면에서도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