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세를 포함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이 국세청으로부 약 365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코스피에 상장된 효성그룹의 자기자본은 3조141억원. 추징금은 약 12.12%에 달한다.
29일 효성그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추징금 부과는 한국거래소의 공시규정상 자율공시 사항으로 효성그룹이 자진해 알렸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납부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효성 측은 납세고지서 수령 이후 기한 내에 추징금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
효성 측은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상 금액으로 납부 후 불복 청구를 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세기본법상 추징금을 부과 받은 기업은 법적 신청 기한 내에 불복 청구를 할 수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효성 측이 손금(損金)을 과다하게 산입, 감가상각비를 부인한 사실을 밝혀내고 추징금을 산정해 효성 측에 통보했다.
세무조사는 올해 5월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