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군면제 서명운동 논란, 극성팬 vs 지능형 안티?

'엑소 군면제'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군면제 서명운동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이라는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엑소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댓글 형태로 게재한 서명 독려글이 담겨있다.

'lime****'라는 아이디의 한 누리꾼은 "우리 엑소 오빠들 군면제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우리 엑소 오빠들 대신에 일반인 남자들이 몇 년 더 복무하면 되는 거잖아요. 수련회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잖아요"라며 엑소 군면제를 위한 서명을 독려했다.

12인조 남성 그룹인 엑소는 중국인 멤버 4명을 제외한 한국인 8명의 멤버가 1990~1994년생으로 군대를 가야하는 나이다. 이에 일부 극성팬들이 서명 운동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엑소의 극성팬들은 "엑소의 '으르렁'을 애국가로 지정해 달라"고 주장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엑소 군면제 서명 운동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엑소는 공식 팬클럽이 없어 팬들이 여러 팬사이트로 분산된 상태인데 어떤 곳에서도 서명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터무니없는 말로 엑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지능형 안티팬'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좀 어이가 없네", "엑소 군면제, 황당하다", "너무 철없는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