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안연환) ‘제43회 정기총회’가 22일 빛고을 광주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05년 광주 개최 후 8년 만이다.
이번 정총에는 안연환 고시회장을 비롯하여 각 지방회장단과 임원 등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3시 ‘성실신고확인제도’을 주제로 하는 조세포럼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오후 5시 30분 시작된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안연환 고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향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빛내 주기 위해 참석한 내빈 및 회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햇다.
안 회장은 “고시회는 정부의 조세정책과 세무행정의 감시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의 조세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단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올해에는 상증세 개편방안에 대한 연구포럼을 개최해 정부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 세무사제도를 위협하는 전자신고제액공제제도 폐지안, 세무협력비용절감이라는 명분하에 기장시장에 대한 위협 및 공인회계사의 감사범위 확대시도 등 다양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회원 모두 일치단결해 우리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완 민주당(광주 남구) 국회의원, 이형석 광주시경제부시장,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구정 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무사고시회원이 세무사제도 발전과 권익보호에 앞장서 달라”면서 “공익재단 후원회원 모집 및 세무사랑2의 보급문제 등 세무사회가 추진하는 회무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빈으로는 김익태 서광주세무서장, 일본 청년세리사연맹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총에서는 제42기 결산·감사보고에 이어 내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제44기 사업계획안에는 △조세포럼의 활성화를 통한 세무사고시회의 정체성 확립 및 위상 강화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한 연구활동 강화 △한국세무사회의 각종 현안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여론수렴 및 고시회의 입장 정립 △고시회 위상정립을 위한 대외협력 활동 강화 △세무회계 IT인프라 구축 및 고시회 역할 강화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위상 제고 등 8가지 안건을 채택했다.
이날 김경태 고시회 기획이사, 홍재봉 부산세무사고시회 연수이사, 이경복 대구세무사고시회원이 각각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을 수상했다. 윤수정 재무이사, 김진환 광주고시회원, 양회수 광주세무서 조사관 등이 고시회장 공로상과 감사패를 받았다.
오후 7시부터 열린 ‘회원의 밤’ 행사에서는 회원들의 장기자랑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총회 이튿날인 23일에는 무등산 산행 팀과 골프라운딩 팀으로 나눠 회원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세무사고시회는 1972년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세법연구모임의 취지로 소수의 세무사가 창립했다. 지금은 7800며 회원으로 성장한 국개 최대의 세무사시험 합격자로 구성된 임의단체로서 세무사제도발전과 회원의 권익신장, 납세자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