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통해 주가조작, 19억 챙긴 일당 검찰행(行)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일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를 한 4명(일반 투자자 3명, 상장회사 임원 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 3명은 상장회사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 공시를 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를 외국계 회사로 위장한 뒤 이들이 주식을 매입한 상장회사가 인수할 경우 매우 유망한 것처럼 언론에 홍보를 한 것.

이후 주가가 실제로 오르자 인수한 주식 전량을 매도, 약 18억3000만원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장회사의 해외 영업 담당 임원은 외국 회사와 단일 판매·공급계약을 체결 후 이 정보가 공시되기 전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공시 직후 매도해 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금융위 측은 주식 불공정 거래가 의심될 경우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에 접속, 적극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