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세청으로부터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YTN이 보도했다.
YTN은 19일 "국세청의 조사요원 6명이 대한적십자사 본부 등에 상주하면서 적십자 산하 40개 기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YTN에 따르면 국세청은 구호와 봉사활동 등의 비수익 사업과 혈액본부와 병원 등 수익 사업간의 회계분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통합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국민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혈액을 수혈용과 혈액제제용으로 출고하는과정에서 적십자측이 자금 운용을 제대로 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한적십자사는 비영리법인이지만 혈액원 등에서 수익사업을 하고 있어 혈액세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240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 받았으며 부실한 혈액관리로 물의를 빚어 감사원으로부터 특별감사를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