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금업계에 따르면 A&O그룹을 인수한 JNK의 최 윤 회장은 조만간 A&O계열 7개 금융회사에 대한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경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A&O그룹은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원캐싱과 함께 총 8개의 회사로 구성된 금융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이며 여러가지 안 가운데 A&O인터내셔널과 원캐싱을 양 축으로 각각 4개의 회사로 구성된 트윈그룹 체제가 유력하다.
최 회장은 그간 A&O계열 7개사의 CEO를 교체하고 그룹내 관리직 사원들을 영업직으로 전환시키는 등 구조조정에 주력해왔다. 통합법인 출범을 대비하고 효율성을 높여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체제 정비가 마무리 되는 5월경에는 공격적인 시장공략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O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며 "조만간 최 윤 회장이 향후 사업구상을 직접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금업계는 새 주인을 맞은 A&O그룹이 다시금 공격영업에 나설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금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A&O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 대금업체 관계자는 "A&O의 구조조정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축소되는 등 최 회장이 영업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듯 하다"며 "시장판도가 급격히 변할 가능성이 큰 만큼 A&O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금업계 1위인 A&O그룹은 한 때 총 여신잔고가 1조2000억원에 달할 정도록 국내시장에 여신잔고를 기록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지만 모기업인 일본 아에루(AER)의 법정관리와 신용불량 증가로 경영난에 봉착, 재일교포들이 주축이 된 JNK컨소시엄으로 매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