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획재정부와 호주 재무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G20 서울 컨퍼런스‘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례 없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 할 시점에 있으며, 이는 우리가 감내해야 할 불가피한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G20 서울컨퍼런스'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위기 5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세계경제의 완전한 회복은 힘겹고 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우선 선진국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으로 신흥국 시장이 크게 불안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G20이 출구전략을 질서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국제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밀접하게 얽혀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선진국, 신흥국 모두가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자본규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바젤Ⅲ, 그림자 금융 개혁, 장외파생상품 개혁 등 조치를 내년에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
아울러 그는 "불완전한 국제금융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금융안전망(RFAs), 통화 스와프, 거시건전성 조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