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감사의견 거절로 등록이 취소되는 기업은 씨모스를 필두로 리더컴, 삼화기연, 디이시스, 동서정보기술, 신한SIT, 엔플렉스, 피코소프트, 바이오시스, 엠바이엔 등 10개사다.
디이시스, 동서정보기술, 신한SIT, 엔플렉스 등 4개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4월 3일 시장에서 완전 퇴출되며 바이오시스, 엠바이엔, 피코소프트 등 3개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4월 7일 시장에서 완전 퇴출된다.
한편 코스닥 증권시장은 이날 인투스테크놀러지에 2003사업년도 외부감사결과 '감사의견 거절설'의 사실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인투스테크놀러지가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을 경우, 앞서 등록 취소된 씨모스 등 10개사와 마찬가지로 정리 매매를 거쳐 시장에서 퇴출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또한 넷컴스토리지, 3R, 비젼텔레콤, 코리아이앤디 등 4개사에는 '감사의견 비적정'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감사의견 비적정'은 '적정' 이외의 판정을 받을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퇴출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들 업체가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을 경우, 이들 업체도 코스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일정기간 정리 매매를 거쳐 등록이 취소되게 된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기업이 외부 감사인인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을 경우, 시장에서 즉시 퇴출되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평소 주식 투자시 해당 기업의 회계 내용과 투명성 등을 잘 살펴,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