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급 임원 인사도 실시…유경민·조근철 씨 선임
KB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은 30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최근 일련의 부실·비리 사건으로 흐트러진 내부 조직을 추스렸다.
이번 국민은행의 조직개편은 '고객가치에 기반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단행됐으며, 기존 18본부 57부 2실에서 19본부 58부 2실로 편제했다.
국민은행은 우선 금융기관의 공익적 역할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독립성이 강화된 전담본부 역할을 할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했다.
또 KB고유의 고객중심 영업모델의 조기구축 및 정착을 위해 '고객가치부'를 신설, 직원의 능동적인 영업추진 및 행동의 변화를 유도키로 했다.
더불어 기존 후선센터에서 수행되었던 담보평가 업무를 본부부서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개편해 은행의 담보평가 및 모니터링 업무에 대한 독립성과 객관성 확보도 도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니즈 및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며, 향후 중장기 전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조직 기반 구축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임원(상무) 인사도 실시해 소비자보호본부장에 유경민 상무를, IT본부장에는 조근철 상무를 각각 임명했다.
유경민 상무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 임학과를 졸업했으며, 금촌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조근철 상무는 1959년생으로 홍익대 전산과를 졸업한 뒤 대림동지점장 등을 맡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