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최초 250억불 수출탑...쏘나타 125만대, 대형 유조선 225척 규모
GS칼텍스는 2011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다음해인 2012년에는 무역최고 등위인 ‘250억불 수출탑’을 수상해 정유사를 대표하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GS칼텍스는 2008년 이미 생산제품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판매할 정도로 해외시장에 높은 비중을 뒀다. 2012년에는 매출의 66.6%를 수출로 끌어 올려 32조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 들였다. 이런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만 해외비중이 67.7%에 이르러 수출로 벌어 들인 돈이 국내매출의 2배가 넘어 정유사 중 가장 활발한 해외활동을 보이고 있다.
GS칼텍스가 1년간 수출해 벌어 들이는 외화규모는 쏘나타로 치면 125만대, 대형 유조선 225척에 달해 정유업의 무역수지 공헌도를 높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 해외판매 및 해외판매비중 추이 (조원, %)
자료 : 각년도 GS칼텍스 사업보고서
국내 최고의 고도화 비율...수출증대 원동력
GS칼텍스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제품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원유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값싼 중질유를 다시 분해해 값비싼 경질유로 만들어 내는 고도화설비 시스템을 구축해 놨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 생산을 위해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일 5만 3000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을 작년 3월 완공했다. 이 시설 완공으로 고도화 비율이 34.6%에 달해 고도화부문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정유사 고도화 비율 (2013.6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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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
GS칼텍스 |
S-OIL |
현대오일뱅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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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비율 |
20.8% |
34.6% |
22.1% |
34.4% |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유로 재생산해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Perfect Complex’를 완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은 전량 해외로 수출돼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GS칼텍스를 정유수출 1등 기업으로 만들어 줬다.
GS칼텍스 제4 중질유 분해 시설
체코에 복합수지 공장건설...벤츠, BMW, 폭스바겐 공략
GS칼텍스는 2011년 7월 체코에 복합수지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유럽 복합수지 시장에 뛰어 든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생산공장을 완공해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에서 연산 3만 톤 규모의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나 가전 부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에는 GS칼텍스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 체코 복합수지 공장 준공식
체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럽 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진출 업체에 판매되며,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체코 공장 외에도 이미 중국에 랑팡, 쑤저우 2개의 복합수지공장을 건설해 중국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공장과 체코공장,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량까지 더해지면 2016년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총 생산량은 24만 톤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수지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이번 체코공장 완공을 통해 유럽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GS칼텍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효자 사업 윤활유...글로벌 메이저들과 공급계약 완료
GS칼텍스 수출경쟁력의 원동력은 미래를 겨냥한 투자활동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영역확장에 있다. 그 중에서도 윤활유 사업은 GS칼텍스 수출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9천 배럴의 윤활유 제품과 연간 8천 톤의 그리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 2239억원을 포함해 매출 5470억원을 기록했고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윤활유 사업은 국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동남아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공략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이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해외 윤활유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로 이를 관리하기 위해 인천에 수출물량 전용 컨테이너 출하기지를 신축했다.
이 글로벌 윤활유 물류센터는 국내 최초로 저장시설을 입체적으로 구분한 ‘High Rack System'으로 단위 면적당 적재효율을 최적화하고 작업안정성을 확보한 신개념 저장시설이다. 앞으로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윤활유 수출 물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도 중국, 일본에서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많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도 글로벌 메이저들과 장기계약을 이미 완료했다”고 해외영업기반이 한층 더 고도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