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냉동고 한파 <사진: YTN 방송 캡처>
미국 냉동고 한파
'미국 냉동고 한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십년 만의 최악 한파가 미국을 강타해 남극보다 더 추운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운전 금지령까지 내려졌다.
AFP통신은 지난 6일(현지 시각) 몬태나 주의 소읍인 커머타운의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3도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남극의 풍속냉각 온도인 영하 34도보다 훨씬 더 낮은 기온이어서 비상이다.
풍속냉각 온도는 바람으로 열을 빼앗길 때 사람 몸이 느끼는 온도로 한파나 동상 위험을 예측할 때 많이 사용된다. 풍속, 습도,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산출하는 체감온도와는 다른 개념이다.
AFP통신은 몬태나 외에도 인근 노스 다코다와 사우스 다코다, 미네소타 주도 비슷한 수준의 한파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냉동고 한파는 세력을 확장하면서 조지아주 등 '딥 사우스' 지역까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AP통신은 약 1억 8700만 명의 미국민이 이번 한파의 영향권에 들었다고 밝혀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한파가 지속되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서부 14개 카운티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고속도로 일부를 잠정 폐쇄했다. 미국 냉동고 한파는 앞으로 4일 정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냉동고 한파'를 접한 누리꾼들은 "영하 53도라니 상상이 안 가네", "미국 냉동고 한파, 저 추위에 사람들은 어떻게 견딜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