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스마트폰시장 점유율 변화(NPD)
삼성전자가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은 지난해 4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각각 42%와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12년 4분기 애플이 35%, 삼성전자가 22%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회사 모두 점유율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높이기는 했지만 애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2012년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13%였지만 지난해 4분기 격차는 16%로 확대되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9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5S나 아이폰5C에 비해 크게 고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나머지 기업들 중 LG전자는 점유율을 소폭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모토로라와 HTC 및 블랙베리 등은 미국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줄곧 1위를 달려왔지만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2위로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를 달성, 22%를 차지한 신생 샤오미에 밀려 났다.
문제는 이러한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폰의 강세지속 되고 있으며 지난주 차이나 모바일은 아이폰5S 사전 예약주문만 140만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이엔드(최고급)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장이 중저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