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당뇨병을 측정하기 위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 매체인 테크월드는 “구글이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내 당을 측정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첨단 콘택트렌즈를 테스트 중”이라고 17일 보도했다.
구글은 “이 기기는 초소형 무선 칩과 포도당 측정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눈물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 수준을 측정하는 기기로 프로토타입 기기를 완성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완료했으며 미 식품의약국과 기기의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눈물에는 피에 들어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당이 존재하기 때문에 손가락 끝에 있는 피를 통해 당을 측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상응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치를 상용화시키기 위해서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
다만 이미 많은 기능이 탑재된 안경형 스마트기기인 ‘구글 글라스’와 같은 하드웨어를 만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 사냥에 나섰다.
그 결과 이번 주 온도측정 센서 개발회사인 네스트를 32억 달러(약 3조3800억원)에 인수, 상업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착수했다.
프로젝트의 공동 기획자인 브라이언 오티스와 바박 파비즈는 “이러한 기기들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전문가 파트너들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구글은 2011년부터 ‘눈물 감지 센서를 이용한 포도당 수준 측정기 개발’을 시애틀 워싱턴대학과 고도의 기밀 시설인 ‘구글 X 연구실’에서 수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