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장관은 이날 대만 의회의 금융위원회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향후 5년내 현행 5%인 부가가치세를 1~2%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 대규모 세제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천수이볜 총통 내각은 지난 임기(2000~04년) 중에 세금 인상은 없을 것으로 약속했으나, 늘어나는 재정적자로 인해 부가가치세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만 정부의 재정적자는 올해 2570억대만달러(78억달러)로 작년보다 13%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총통 선거의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대만은 올 12월 총선을 치룰 예정이다. 현재 의회에서는 국민당 등 야당 연합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