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징역 2년6월을 구형한 상태.
그러나 손 전 청장은 이날 공판에서 "노무현 후보가 과연 청탁을 했겠는가, 또 혹시라도 청탁을 했더라도 내가 무슨 이득을 보겠다고 아부를 하려고 감세지시를 했겠는가"라며 "홍모 과장에게 감세지시를 했다는 공소사실은 정치인과 언론에 의해 과장됐다"고 공소혐의를 강하게 부인.
또 당시 손 전 국세청장 비서관을 맡았던 강성태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도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비서관 재직중 홍성근 과장과 손 전 청장과의 독대를 시켜준 기억이 없다"고 답변.
손 전 청장 변호인단은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1심 결과에 상관없이 2심에서 적극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언.
한편 지난달 23일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광렬)는 썬앤문그룹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준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국세청 조사4국 홍성근 과장에 대해 원심대로 징역5년을 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