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폴리시데일리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이 적용되기 전 단계인 20년 전 아이폰5S를 구입하게 된다면 가격은 얼마나 될 것인가를 분석한 기사가 나왔다.
기술전문 보도매체인 테크폴리시데일리는 칩의 집적도와 데이터 처리용량 및 저장 공간(하드) 드리고 고속 플래시 메모리 등 아이폰5S 32GB의 사양을 분석한 결과 1991년 동일한 기기를 구입하려면 356만 달러(38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가격을 주고도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구입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각 부품별 가격을 보면 현재 0.04달러에 불과한 하드디스크 1GB(기가바이트)의 1991년 가격은 1만 달러(1070만원)였으며 1GB 고속 플래시 메모리는 4만5000달러(4800만원)에 달했다.
또한 아이폰5S에 탑재된 1.3GHz(기가헤르츠) A7프로세서의 초당 명령어 수행 값(MIPS)은 2만500인 반면 1991년 가장 강력했던 인텔의 486SX 칩의 MIPS는 16.5에 불과했으며 당시 MIPS당 단가는 약 30달러였다.
1991년 1.44Mbps(메가바이트) 광대역망의 요금은 월 1000달러 수준에 달했으며 모바일 통신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1Kbps(1킬로바이트) 당 100달러에 달했다.
현재 아이폰5S의 LTE네트워크 15Mpbs, 즉 초당 15메가바이트에 이르고 있다. 이를 91년도 요금으로 환산하면 150만 달러에 이른다.
결국 32GB 모델 아이폰을 기준으로 하드디스크는 144만 달러, 프로세서는 6만2000달러, 그리고 네트워크 처리용량 150만 달러 등을 더하면 약 356만 달러가 나온다.
그러나 여기에는 카메라, 센서, GPS는 물론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및 지문인식 스캐너와 같은 부품들의 가격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가격은 500만 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