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스키 최재우, "평창의 희망 날았다"

모굴스키 최재우

'모굴스키 최재우'가 화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모굴스키의 최재우(20·한국체대)가 10일(현지 시각) 결선 2라운드에서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최재우는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으로 2위에 올라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재우는 총 20명이 겨룬 결선 1라운드에서 22.11점으로 10위를 기록, 상위 12위까지 진출하는 결선 2라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라운드 첫 번째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백 더블 풀' 연기에 성공하고 회전동작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코스를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최종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최재우는 두 번째 도약대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한 점프를 선보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모굴스키(mogul ski)는 울룩불룩한 눈 둔덕으로 만들어 놓은 슬로프에서 타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이다.

'모굴스키 최재우'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쉽지만 잘했어요", "모굴스키 최재우, 멋있다", "모굴스키 최재우, 희망을 갖게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