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1000m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모태범 1000m'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모태범(24·대한항공)이 1000m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13일(한국시각) 모태범은 러시아 소치 아들레를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해 1분09초37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이날 모태범은 초반 200m 구간을 16초42로 통과하며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뽐냈으나 약점으로 평가 받던 뒷심부족이 드러나며 페이스가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모태범은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소치의 기록은 500m 4위, 1000m 12위로 노메달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모태범은 "조 편성에서 초반에 함께 가줄 수 있는 선수였으면 기록을 단축했을텐데 내 운이 거기까지였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두 번째 바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할 체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모태범 1000m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태범 1000m, 아쉽지만 잘 했어", "평창에서 날아주길", "모태범 1000m, 기죽지 말고 힘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