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사진: '체인지' 홈페이지>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100만 돌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김연아 서명운동'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1일(한국 시각) 세계적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을 재심사해 달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이 운동은 별다른 사이트 가입 없이 서명란에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사는 도시명 등을 작성하면 된다. First Name에는 자신의 이름을, Last Name에는 성(姓)을 써넣으면 된다. 이날 오후 현재 서명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숫자는 점점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 서명운동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연맹(ISU)의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서명운동이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처럼 판정 재심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당시에는 프랑스 여성심판 마리 렌느 르군느가 자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러시아를 밀어주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기에 가능했다.
또한 이 사건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또다시 판정 시비가 재연되면 피겨 스케이팅을 올림픽 종목에서 아예 퇴출시키겠다"고 엄중히 경고했기 때문에 ISU는 편파 판정을 인정하는 재심사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인지' 사이트가 법적 효력이나 제재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도 재심사를 낙관할 수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나서서 국가적 대응을 할 경우 김연아가 금메달을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연아 서명운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라", "갑자기 불안해지네", "김연아 서명운동, 이대로 끝낼 수는 없어", "김연아 서명운동, 나도 사인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