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5641호에서 5만8579호 감소
수도권은 오히려 늘어 인천 3.5배 증가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5.7배 늘어나
금융위기 이후 16만 5641호까지 치솟았던 미분양주택이 지난 1월말현재 5만 8579호로 떨어졌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5만2000호에서 2만호로 뚝 떨어졌다. 밤이면 전국 곳곳에 나타나던 불꺼진 창들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국토부가 26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2014년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 8576호로 7년 8개월만에 5만호대로 감소했다.
작년말 6만 1091호와 비교해도 2515호가 감소했고 감소세도 5개월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이 최고 수준을 보였던 2009년 금융위기때의 16만 5641호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주택공급업체들의 자금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연도별 미분양 주택 추이 (호)
주택을 다 지어놓고도 입주가 안돼 불꺼진 아파트로 불리던 준공후 미분양도 2009년 5만 1796호에서 2만 566호로 60%가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금융위기때보다 미분양주택이 감소한 것과 달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오히려 미분양주택이 늘어 났다.
2009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만 8600호였으나 1월말 에는 3만 2697호로 14% 늘어났다. 특히 인천은 2101호에서 7267호로 늘어나 3.5배 늘어났다.
지역별 준공후 미분양 주택 추이 (단위 :호)
|
구 분 |
'08.12 |
'09.03 |
'09.12 |
'10.12 |
'11.12 |
'12.12 |
'13.12 |
'14.1 |
|
계 |
46,476 |
51,796 |
50,087 |
42,655 |
30,881 |
28,778 |
21,751 |
20,566 |
|
수도권 |
1,339 |
2,078 |
3,226 |
8,729 |
9,972 |
15,901 |
12,613 |
11,777 |
|
지 방 |
45,137 |
49,718 |
46,861 |
33,926 |
20,909 |
12,877 |
9,138 |
8,789 |
더욱이 수도권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009년 2078호에서 지난 1월 1만 1777호로 5.7배나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미분양 규모가 가장 컸던 2012년 1만 5901호와 비교하면 25.9%가 줄어 들었고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더 줄어 들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주택공급 실적을 보이는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전세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미분양 물건들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며 "특히 김포풍무지역과 같이 서울과 인접해 있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올들어 미분양 아파트 계약률이 2013년과 비교해 30~40%까지 증가하고 있다"며 "미분양 아파트 소진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옮겨 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s://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