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별 상품판매 평가등급 현황(자료 = 금융감독원)
동양사태로 인해 금융사 불완전판매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상품설명을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손님으로 가장해 상품 판매 관행을 살피는 '미스터리 쇼핑' 실시 결과, 동부증권과 SK증권의 점수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25개 금융사 750개 점포를 대상으로 ELS(주가연계증권)와 DLS(파생결합증권) 불완전판매 수준을 측정했다.
평가 결과, 전체 금융사들의 평균점수는 79.4점으로 전년도(75.9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중 60점 미만을 기록한 동부증권과 SK증권이 최하점을 받았고, 경남·대구은행과 대신·우리투자·유진투자증권은 60점대로 미흡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자에게 파생결합증권 관련 기본위험 및 핵심사항에 대해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는 반면, 상품의 특수한 손익구조 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할 예정. 나아가 계획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시 현장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