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순 유서 공개 <사진: MBN 뉴스 캡처>
'황정순 유서 공개'
원로배우 故 황정순의 유서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27일 MBN '뉴스 8'에서는 고인의 조카손녀 측이 공개한 황정순의 친필 유서와 육성이 전파를 탔다.
고인에게는 친자가 없고 생전에 양자로 입적된 세 명의 상속자가 있다. 이들은 의붓손자 이 씨와 조카손녀, 조카손녀의 동생 황 씨로 고인의 유산을 놓고 의붓손자 측과 조카손녀 측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故 황정순은 의붓아들 측에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것으로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용돈 한 번 준 적이 없고 고작 1년에 두세 번 식사 대접한 게 전부"라며 "배신감과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유서에는 고인의 도장과 지장이 찍혀 있고 조카손녀 측은 향후 소송에 대비해 작성 날짜를 미공개했다.
이에 의붓아들 측은 고인이 오랜기간 치매를 앓았기 때문에 유서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정순 유서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정순 유서 공개, 잘 해결되길", "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