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전원구조 오보…'혼선'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탑승객인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로 혼선을 빚고 있다.

16일 오전 8시 반쯤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6300여톤급 여객선인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총 477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안산단원고등학교의 학부모 250여명은 "전날 밤 기상악화로 '출항이 어렵다'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왜 출항을 한 것이냐"며 학교를 찾아가 거센 항의 중이다.

특히 안산단원고등학교 측은 "학생과 교사를 포함한 338명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해 이에 관한 보도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11시까지 총 16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전원 구조는 완료가 아닌 '구조 중'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구조 오보 혼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답답하네", "안산단원고등학교, 다들 무사 귀환하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제발 모두 무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