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세월호 침몰 기념사진 논란…'사표 수리'

'세월호 침몰,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려 해 물의를 빚은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직위해제된 뒤 전격 해임됐다.

2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20일)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면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규정에 따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해 해임조치하는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20일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행부는 사건 이후 3시간 만에 송 국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직위해제는 신분은 유지되고 연봉의 80%를 지급받는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강하게 질타했다.

결국 직위해제된 송 국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정부는 사표를 수리한 뒤 해임 조치했다.

세월호 침몰,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진짜 어이없는 행동이었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해임, 이번엔 조치가 빨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