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교주 유병언 회장 압수수색, 세월호 침몰 이준석 선장도 신도?

'유병언, 구원파, 세월호 침몰'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세월호 선장 등 청해진 해운 소속 직원 90% 이상 가입되어있는 '기독교 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신도들 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운영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구원파'라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 핵심 인물로 알려진 가운데,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임직원 중 상당수가 이 종교단체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선사 사무직 직원이나 본사 임직원들은 특정종교 신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선장과 선원들은 자신들끼리 먼저 배를 탈출해 비난을 받고 있는 이들이기에, 일각에서는 종교적 결속력이 강한 이들이 자기들끼리만 위기상황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탈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 전 회장이 설립했으며, 신도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교단에서는 회개를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구원파는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고 한번 영혼의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된다"고 주장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92년 총회를 열어 이 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구원파'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각종 의혹들을 밝힐 예정이다.

유병언, 구원파,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끝까지 조사해야된다", "구원파, 정확히 알려주세요", "세월호 침몰, 힘내라 얘들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