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사진: 개리 트위터>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이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 문제로 MBC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3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길의 음주운전은 세월호 참사로 국가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벌어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이날은 지난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된 '무한도전'의 9주년 기념일이라 팬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국민이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라 더욱 안타깝고 제작진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변명하지 않고 깊은 반성 중이다"라며 "길은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향후 방송에서 길의 출연분을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것이고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하필이면 시기도 안 좋다", "깊이 반성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