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해경 "다이빙벨 빌리긴 했지만 투입 안해"

세월호 구조…해경 다이빙벨

세월호 구조…해경 "다이빙벨 빌리긴 했지만 투입 안해"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뒤늦게 세월호 사고현장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 취재팀은 지난 23일 "다이빙벨 사용을 불허한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벨을 빌려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구조 당국은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은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을 현장에 들고갔으나 위험하다며 사용을 거부했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수중 깊은 곳에서도 잠수부들이 안에 머물며 20시간 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다이빙벨을) 실제 구조 작업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종인 대표는 구조 당국이 다이빙벨 투입을 끝내 불허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팽목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었다.

'세월호 구조 현장 다이빙벨 투입 의혹'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럴 수가 있나?", "세월호 구조 다이빙벨 투입 의혹, 빌리긴 했는데 사용 안 해?", "세월호 구조 다이빙벨 투입 의혹, 믿을 수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