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2조원 영업이익 1877억원...2000억원대 수익 유지
건설산업의 계속되는 침체에도 현대건설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와 증권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2,3년 중소건설사는 물론 대형건설사들 마저 수익이 급락하는 등 건설업 전체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도 현대건설은 한 분기도 거르지 않고 1500~2000억원 안팍의 영업이익을 냈고 매출도 계절적 요인의 등락은 있지만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5일 올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조2906억원 영업이익 1877억원, 당기순이익 1189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가 증가한 실적이며 당기순이익은 선제적 손실반영으로 20.6% 감소했다.
자동차의 정밀한 원가관리 시스템 도입해 건설 원가관리에 적용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되면서 기계산업에 사용되는 원가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초기 투박했던 건설 관행과 충돌도 있었지만 정밀한 관리에 적응을 하면서 최근 3,4년 건설산업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편입 초기 그룹에 실적을 보고하며 서로 운영 마인드와 시스템이 달라 다툼도 많았다"며 "그러나 기계산업의 정밀한 재고, 원가, 공정관리를 건설현장에 도입하면서 지난 3,4년 계속되고 있는 건설산업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도 이라크 칼발라 정유공장,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NH농협 IT센터 등 국내외에서 3조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해 53조924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회사의 경영목표는 연간 매출 15조9300억원, 신규수주 22조2650억원으로 설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