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사진: KBS '뉴스라인' 캡쳐>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세월호 사고의 진상 규명을 정부에게 정식으로 요청했다.
29일 오후 단원고등학교 유가족대책위원회 김병권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정부의 진상규명과 적극적인 구조 활동 등을 촉구했다.
이날 김병권 대표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병권 대표는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며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을 본 누리꾼들은 "유가족 기자회견, 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이길", "유가족 기자회견,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유가족 기자회견, 아이들아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