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홈스틸 <사진: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박용근 홈스틸'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의 내야수 박용근의 홈스틸 시도가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9일 박용근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박용근은 LG가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3루 주자로 호시탐탐 홈을 밟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타석에 선 LG 최경철이 NC 투수 김진성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고 있을 때 박용근은 최경철의 배트가 움직이자 홈스틸을 감행하는 의아한 상황을 연출했다. 박용근의 돌발 행동은 투수를 흔들어 보크를 유도하기 위함으로 알려졌으나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경기는 2사 만루와 풀카운트라 스트라이크 1개면 삼진으로 끝나거나 볼 1개만 나와도 밀어내기로 동점이 되는 상황. 결국 최경철의 마지막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되면서 NC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야구영상을 소개하는 'Cut4' 코너에 '타자가 배팅할 때 주자가 홈으로 슬라이딩 했다'라는 제목으로 박용근의 홈스틸 동영상이 게재됐다.
또 CBS스포츠는 '한국의 흥분한 주자가 스윙할 때 홈으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Crazy player in Korea slides into home with batter swing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용감한 건지 어리석은 건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박용근 홈스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용근 홈스틸, 진짜 황당했어", "좀 어이가 없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