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해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후순위채 투자자들의 피해 보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은 향후 2주일 동안 불완전 판매 신고를 접수하고 향후 피해 보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의 금감원 본원을 포함해 각 지역 출장소 및 사무소에 신고를 접수할 수 있으며 문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감원 전화 '1332'로 할 수 있다. 방문, 등기우편, 인터넷 접수 다 가능하다.
피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솔저축은행 직원으로부터 후순위채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 듣지 못했다는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청약서, 투자 설명서 등 서류가 필요하다. 후순위채는 금융회사 파산 시 가장 늦게 변제 받을 수 있는 고위험 채권이며 정부로부터 원금 보호를 받지 못한다.
해솔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는 90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해 금액은 25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000만원 이하의 원금과 이자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피해자가 해솔저축은행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되 만일 분쟁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 소송까지 갈 수밖에 없다.
박용욱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만일 분쟁 조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피해자의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