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검찰 출두 <사진: YTN 뉴스 캡쳐>
'전양자 검찰 출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견배우 전양자(72)가 10일 검찰에 출두했다.
전양자는 10일 오후 2시 40분께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검찰정에 출두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국제영상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전양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양자는 오후 2시 40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출두했다. 전양자는 베이지색 옷에 중절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전양자는 몰려든 취재진에게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며 "다 말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전양자는 유 전 회장에게 비자금 조성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게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전양자의 소환조사를 앞둔 인천지검 앞에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구원파 신도 300여 명이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전양자는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다만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가 대표로 있는 국제영상은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모의 김모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전양자는 2009년부터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해 8월 구원파 신도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이사도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전영자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회사 운영에 깊이 관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전양자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전양자 검찰 출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양자 검찰 출두, 곧 진실이 밝혀지겠죠", "전양자 검찰 출두, 회사가 많으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