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심장 혈관 확장 시술 후 호전"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급성 심근경색 소식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11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0일 밤 10시 55분경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 도착 후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이후 심장 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과거 이건희 회장이 호흡기 문제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심장마비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의료진 관계자는 "어젯밤 응급조치가 매우 잘 이뤄졌고 현재는 수술을 받고 나서 회복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시술도 매우 성공적이었던 만큼 건강 회복과 집무 수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17일 해외로 출국해 미국, 일본 등에서 머물다 귀국한 뒤, 삼성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챙기면서 피로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출장 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후 이날 오전 예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병원에 집결해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일 날 뻔했네",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깜짝 놀랐다",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지금은 괜찮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