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부인 발언 <사진: YTN>
정몽준 부인 발언
'정몽준 부인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일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모 씨가 아들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에 대해 "시기가 안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 발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인터넷 언론이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 씨는 최근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라며 아들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 아이다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아들의 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은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로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정몽준 의원은 "제 막내 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라면서 "우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김 씨의 발언이 다시 논란을 일으키자 정몽준 의원은 입장 자료를 내고 "최근 아내가 당원들에게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정몽준 부인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논란 될 만하네", "정몽준 부인 발언, 말씀 조심하셔야지", "정몽준 부인 발언, 다시 불을 지피는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