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
기기의 가격이 부품의 합계와 일치할 수는 없지만 구글이 만든 웨어러블(착용) 기기인 구글 글라스는 제조비용의 약 10배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1500달러에 팔리고 있는 구글 글라스를 분해·조사한 결과 제조원가는 152.47달러에 불과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시 말해 구글 글라스의 판매마진은 90% 이상으로 개발비와 판매비 등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현행 스마트 기기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구글 글라스의 제조비용을 살펴보면 직접적인 부품원가는 132.47달러, 가공비(조립비)는 20달러로 부품별로는 티타늄 재질의 프레임(틀)이 22달러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0.22인치(640×360 해상도) LCOS(실리콘 상층 액정)패널이 20달러였으며 USB케이블을 포함한 기타 부속 액세서리 모음이 12.5달러, 메모리 및 기타 반도체 10달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8.85달러로 뒤를 이었다.
IHS의 앤드류 라스웨일러 수석이사는 “구글 글라스의 재료비는 실제 시스템의 극히 일부분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특히 기술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제품의 경우 부품값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