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사에 금수원 구원파 신도 속속 집결…18일 '내부 공개'

'세월호, 금수원 신도 집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종교시설 금수원에 집결하고 있다.

농성 닷새째인 17일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 정문에는 신도 수백명이 자리를 잡은 채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며 확인된 신도들의 차량만 통과시키는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8시엔 정기예배가 있어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최대 3000여명의 신도들이 집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원파 측은 폐쇄집단으로 인식돼 교회의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여겨 오는 18일 내부를 공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 당국은 지난 13일 유병언 전 회장에게 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유 전 회장이 나오지 않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0일 열린다.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에 금수원 구원파 신도 집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 수사, 원활히 이뤄져야", "금수원 신도 집결, 황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