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첫 발견 이후 520명 감염…'치사율 30%'

'메르스 확산'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 불리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이하 메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16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5명의 메르스 감염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으며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 환자는 처음 발견된 지난 2012년 이후 520명에 이르렀으며, 사망자는 163명에 달하게 됐다.

메르스는 과거 전세계에서 8000여명이 감염되고 800여명이 숨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1~2주일의 잠복기를 지니고 있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과 신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메르스의 치사율은 10명 중 1명이 사망한 사스보다 높은 3명 중 1명꼴로 전해졌다.

메르스는 원인 동물은 박쥐, 매개 동물은 낙타로 추정되고 있으나 백신이 없어 감염될 경우 구체적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는 메르스 감염 사례가 아직 없는 상태로,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의 평가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낙타와의 접촉이나 낙타유, 낙타고기 등의 섭취를 피하라"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확산, 괜히 긴장되네", "중동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