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세월호 관련 해경 해체, 국가안전처 신설 <사진: YTN 뉴스 캡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세월호 관련 해경 해체, 국가안전처 신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대국민 담화에서 '해경 해체'의 뜻을 전했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었으나 이번 해경의 구조업무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 성장에만 집중해 구조적 문제가 지속됐다"며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 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안전행정부의 핵심 기능인 안전과 인사·조직 기능을 안행부에서 분리해 안전 업무는 국가안전처로, 인사·조직 기능은 신설되는 총리 소속의 행정혁신처로 이관하겠다"고 안행부의 기능 축소를 알렸다.
또 "해경을 지휘·감독하는 해양수산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해수부의 해양교통 관제센터는 국가안전처로 넘겨 통합하고, 해수부는 해양산업 육성과 수산업 보호·진흥에 전념토록 해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서 '해경 해체' 언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름만 바뀌는 건 아니겠지", "해경 해체, 고위 간부들이 신설 부처로 이동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안전처, 여기엔 문제 생기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