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라데시마' 달성…호날두 시즌 '최다골'로 득점왕

'레알 마드리드 라데시마, 호날두 득점왕'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사상 첫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2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오전 3시 45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골키퍼 카시야스가 판단 미스로 위치 선정에 실패해 디에고 고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1-0의 스코어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가 예상되던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헤딩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연장에 돌입하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이 떨어진 연장 후반 가레스 베일, 마르셀루 다 실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란히 골을 넣으며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2년 9번째 우승을 거둔 뒤 12년 동안 번번히 '라 데시마'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대회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마지막 패널티킥으로 챔피언스리그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17골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