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논란에 농식품부 해명자료 '눈길'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농약급식' 문제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의 해명 보도자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서울특별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왔다"며 "친환경 급식이 아닌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한 뒤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23일 "잔류농약 기준초과 농산물 학교급식 납품"이라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통해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대해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생산자에게만 알려 해당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도록 사실상 방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농관원은 학교급식법 제19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교육부에서 의뢰하는 경우 실시하고 있으며 분석결과 부적합 농가에 대해선 2012년 6~7월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 조치했다"며 "부적합 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기위해 2014년도에는 7500건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허용기준 이상 검출 시 관련사항을 즉시 생산자와 해당 교육청, 학교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와 농약검출 건에 대해 농관원에 서면통보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통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 논란, 복잡하네", "농식품부 해명, 안심해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